[날씨] 일교차 커지며 단풍 확산...주말 요란한 비 뒤 가을 추위
[앵커]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며 단풍전선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 설악산에 이어 치악산과 한라산 등 내륙 곳곳에서 첫 단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전국에 가을 추위를 부르는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에 가을 산이 형형색색 화려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가장 먼저 붉은 물이 들기 시작한 설악산은 중청봉에 이어 소청봉과 공룡능선 부근까지 단풍전선이 남하했습니다.
[이해일 / 설악산 대청분소장 : 현재 설악산의 단풍은 한계령과 공룡능선 즈음의 높이까지 내려와 있는 상황입니다.]
단풍전선은 큰 일교차 속에 더 속도를 내 내륙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에 이어 치악산과 덕유산, 한라산에도 산의 20%가 붉은 물이 드는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다음 주 후반부터는 서울의 북한산에서도 첫 단풍이 관측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산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절정 시기는 2주 정도 뒤로 강원도는 다음 주 후반부터, 그 밖의 지방에서는 이달 말부터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외 활동이나 나들이를 할 때는 가을 추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전국에 돌풍과 벼락, 우박을 동반한 비가 온 뒤 일시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토요일 새벽부터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시적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우박이 떨어질 수 있으니….]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일요일부터 쌀쌀해지고, 다음 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9도까지 떨어지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체감 온도가 5도 안팎에 머무는 등 출근길에는 일시적인 가을 추위가 예상됩니다.
일시적으로 추워진 날씨는 사나흘 정도 이어진 뒤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김도윤, 김현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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