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누나에게 돈 보내라"…전 매형 때리고 흉기 휘두른 이집트인 검거
【 앵커멘트 】 전 매형을 찾아가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이집트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이미 이혼한 상태였던 자신의 누나에게 돈을 더 보내라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못 이겨 찾아간 건데요. 이 남성, 불법체류자였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고, 남성 2명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손을 싸맨 남성이 먼저 나오고, 다른 남성도 뒤따라 나옵니다.
지난 6일 밤 10시 반쯤 자신의 전 매형 B 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이집트 국적의 20대 남성 A 씨와 지인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칼 가지고 이렇게 찔러 가지고 눈 있는 데 다쳤다고…차를 갖고 와 가지고 올라가신 것 같아."
같은 국적인 두 사람은 전 매형과 처남의 관계로, A 씨는 누나에게 돈을 더 보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B 씨 집에 찾아가 얼굴을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남성들은 약 5분 후 이곳에 주차해뒀던 차량을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내려와서 자기 다쳤다고 얘기를 해서. 아마 경비 하시는 분이 신고를 해서 경찰이 온 것 같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당일 B 씨와 전화 통화를 하며 말다툼이 있었는데, 화를 참지 못해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의 직장동료 등을 접촉해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지난 10일 경찰서로 자수하러온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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