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전] 극명한 대비… 황희찬 향한 함성 뒤 클린스만 감독에게 야유, 싸늘한 팬심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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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팬심은 싸늘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페루·엘살바도르 2연전 이후 이날 튀니지전을 통해 4개월 여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A매치를 지휘한다.
대표팀 감독직은 '인터내셔널'해야 한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방침이며, 이는 한국에 상주하며 오래도록 선수 발굴에 매진했던 전임 감독의 근무 방식과는 달라 팬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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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팬심은 싸늘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잠시 후인 13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대결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페루·엘살바도르 2연전 이후 이날 튀니지전을 통해 4개월 여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A매치를 지휘한다. 넉 달 전 클린스만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월 이후 불거진 근무 태도 논란 때문에 팬들로부터 거대한 비판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상주하지 않고 잦은 외유를 하는 자신의 업무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대표팀 감독직은 '인터내셔널'해야 한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방침이며, 이는 한국에 상주하며 오래도록 선수 발굴에 매진했던 전임 감독의 근무 방식과는 달라 팬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란이 되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업무 방식에 대해 해명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전체적으로 매우 차가운 상태다. 때문에 모처럼 클린스만 감독을 만나는 한국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였다.
킥오프 30분 전 장내 아나운서에 의해 클린스만 감독이 호명됐다. 정확히 설명하자면, 공격수 황희찬 다음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호명됐는데 두 사람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황희찬은 뜨거운 함성을 받았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붉은악마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과거 대표팀이 침체에 빠져 있을 때에도 어지간해서는 감독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번 튀니지전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야유가 나왔다는 점은 그만큼 팬심이 좋지 못하다는 걸 뜻한다. 어쨌든 클린스만 감독이 이 분위기를 돌파하려면 잠시 후 킥오프할 튀니지전에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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