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졸음운전 하다 편의점 돌진…고3 학생들 등굣길 '날벼락'
【 앵커멘트 】 70대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서울 종로의 한 고등학교 인근 편의점을 덮치면서 고교생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학생들은 다음 달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인데, 등굣길이 날벼락으로 변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로 위를 빠르게 지나가는 한 SUV 차량.
잠시 뒤, 소방차와 구급차가 연달아 출동합니다.
오늘(13일) 오전 8시 7분,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차량이 서울 종로의 한 고등학교 앞 인도로 돌진한 겁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차가 편의점으로 들어갔다고…. 신고는 많이 들어왔네요."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차량이 인도 진입 차단 말뚝을 부수고 편의점을 그대로 덮치면서 보시는 것처럼 유리창은 산산조각났습니다."
이 사고로 등교하던 10대 남학생 2명과 6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여성은 어깨가 골절됐고,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남학생들이 타박상을 입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학생 하나는 의식은 잃진 않았고 피를 좀 흘렸어…. 할머니가 많이 다쳤어 한 5m 튕겨져 나갔어."
운전자 A 씨는 다치지 않았고,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A 씨가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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