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재판에 증인으로 선 부모, 시종일관 장남만 두둔
【 앵커멘트 】 방송인 박수홍 씨의 친형이 회사 자금을 횡령했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친형의 요청으로 부모가 법정에 섰습니다. 아들인 박수홍 씨가 친형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며, 법정 밖에서도 안에서도 부모는 장남을 감쌌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인 박수홍 씨의 친형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장남의 요청으로 재판의 증인으로 참석한 박 씨의 부모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장남을 감쌌습니다.
▶ 인터뷰 : 박수홍 씨 어머니 - "아니 애먼 사람 잡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거 가스라이팅 당한 거예요."
또 박수홍 씨가 결혼한 아내 때문에 집을 빼앗겼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홍 씨 어머니 - "(박수홍 씨에게) 도장을 줬어요. 그러고 났는데 얼마 안 있다가 (박수홍 씨 아내 이름이) 딱 뜨더라고요. (그 아파트가) 20억짜리예요."
"큰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다"며 비판하기도 한 박 씨 어머니는 법정 안에서도 "박 씨의 재산에 손을 댄 적이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박 씨의 아버지 역시 장남 편에서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돈이 박 씨 아버지에게 입금된 경위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지출이 많은 박 씨를 위해 별도로 비자금을 빼둔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가족 간에 엇갈리는 법정 증언들이 계속되면서 형제 간 법적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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