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노조 파업 가결···26일 총파업

수원=손대선 기자 2023. 10. 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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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내버스 노조가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경기도 내 51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협의회)는 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결과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들서가면 도내 준공영제 노선 버스 2400여대와 일반 시내버스 및 시외·공항버스 8300여대 등 총 1만700여대 버스가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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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압도적 찬성률···버스 1만700여대 멈춰설 듯
버스노조, 처우·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에 불만
다시 돌아가는 경기 버스파업 시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용남고속지부 사무실에서 조합원들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버스 노사의 갈등은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가 번복되면서 촉발됐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달 22일 진행된 4차 단체교섭에서 임금 수준 및 근로조건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2일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협의회는 지난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고 13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파업 찬반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되고 오는 25일까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같은 달 26일을 기해 버스 파업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2023.10.13 [공동취재] xanadu@yna.co.kr (끝)
[서울경제]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가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경기도 내 51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협의회)는 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결과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협의회 소속 버스업체별로 진행됐다. 협의회 소속 조합원 1만6391명 중 92.5%인 1만5156명이 참여했다. 파업 찬성은 찬성 1만4760표로 조합원 대비 97.4%의 찬성률을 보였다.

25일 열리는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같은 달 26일을 기해 버스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파업에 들서가면 도내 준공영제 노선 버스 2400여대와 일반 시내버스 및 시외·공항버스 8300여대 등 총 1만700여대 버스가 운행된다. 이는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3%에 해당한다.

수원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은 협의회 소속은 아니지만 현재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서 연대 파업할 가능성이 높다. 동두천시에 있는 대양운수 또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파업 돌입 시 연대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업은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가 미뤄지면서 이미 예고됐다.

지난해 9월 파업 여부를 놓고 협의회와 사측이 최종 교섭을 벌일 때 김동연 경기지사는 협상장을 찾아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해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사는 파업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도는 지난 8월 9일 협의회 차원의 전원회의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일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김 지사 임기 내가 아닌 2027년까지로 미룬다고 알려 협의회 측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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