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후 7일째…‘죽음의 땅’ 된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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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엔 오늘 새벽에도 포탄이 쉴 새 없이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 동안 6000발의 폭탄을 퍼부었습니다.
'생지옥'으로 변한 가자지구, 권갑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건물이 엄청난 연기를 내뿜으며 폭파됩니다.
잇단 공격에 표적뿐 아니라 주변 건물도 힘없이 무너집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이 현지시각 오늘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등 750곳을 밤새 공격한 겁니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 거리에는 폭격 잔해들이 쌓여 있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사람들은 잔해 속에서 집기 도구 하나라도 찾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파레스 자헤르 / 가자지구 주민]
"집도, 물건도 없어졌어요. 미래가 사라졌어요."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약 6000발의 폭탄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숨진 사람들도 현재까지 1500명이 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나빌 아드완 / 가자지구 주민]
"새벽에 일어나 기도드리는데 공습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런 경고도 없었어요."
특히 사상자의 3분의 1이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람 아부 술탄 / 가자지구 거주 어린이]
"(이스라엘이) 학교도 폭파했어요.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우리 같은 어린이들이 견디기 힘들어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전기와 식수, 식량 공급까지 차단하며 궁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이집트 대통령에게) 가자지구 접경 지역을 통해 의약품 전달을 도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통로가 필요합니다."
UN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이스라엘군이 모든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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