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떠난 민심 되돌리려면 ‘약자와 동행’ 밖에 없다”

송은아 2023. 10. 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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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저희 당(국민의힘)이 참패했다"며 "과연 무엇으로 떠난 민심을 되돌릴 것이냐 하면 '약자와의 동행'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자 정책에 진심인 이유에 대해 오 시장은 "어려운 분들을 보듬는 것은 어느 정치인이든 정당이든 기본적 책무"라고 답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약자와의 동행을 한 축으로 한 '동행·매력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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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약자 정책에 진심인 정당이 선거에서도 유리"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저희 당(국민의힘)이 참패했다”며 “과연 무엇으로 떠난 민심을 되돌릴 것이냐 하면 ‘약자와의 동행’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3일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15%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할 때) 마음이 떠난 20∼30%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다시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큰 숙제가 국민의힘에 남겨졌다”고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새로 만든 약자동행지수를 설명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오 시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약자 정책에 진심인 정당이 선거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자 정책에 진심인 이유에 대해 오 시장은 “어려운 분들을 보듬는 것은 어느 정치인이든 정당이든 기본적 책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약자동행지수에 대해 “(약자동행 정책을) 말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챙기겠다는 아주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약자와의 동행을 한 축으로 한 ‘동행·매력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밝혀왔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시 정책이 약자들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살펴보기 위해 새로 개발한 지수다. 서울시는 매년 산출된 약자동행지수를 바탕으로 약자동행 정책이 시민 생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정책 추진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불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불구속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아마도 처벌을 면치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한 장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며 “나라에 기여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데 장관직을 수행하는 게 더 큰 기여인지, 총선 출마가 더 큰 기여인지는 본인이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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