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해설'로 친숙…김용철 전 대한당구연맹 전무 별세

이충원 2023. 10.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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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선수와 행정가로, TV 해설위원으로, 사업가로 평생 한국 3쿠션 당구 발전에 헌신한 김용철 전 대한당구연맹(KBF) 전무(경기도당구연맹 부회장)가 13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입 재수할 때 당구를 치기 시작했다.

4구 당구로 시작해 3구 선수로 활약했고, 30대에 최연소 경기도당구연맹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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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당구 선수와 행정가로, TV 해설위원으로, 사업가로 평생 한국 3쿠션 당구 발전에 헌신한 김용철 전 대한당구연맹(KBF) 전무(경기도당구연맹 부회장)가 13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61세.

유족에 따르면 전남 진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입 재수할 때 당구를 치기 시작했다. 4구 당구로 시작해 3구 선수로 활약했고, 30대에 최연소 경기도당구연맹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세계3쿠션 챔피언' 이상천(1954∼2004) 회장에게 발탁돼 KBF 전무로 3쿠션 중흥기를 이끌었다. 김행직, 조명우, 김민아 등 유명 당구선수를 길러냈다. 대구 성덕대 당구 과목 교수로 강단에 서는가 하면 'SBS스포츠' 채널에서 해박한 당구 해설로 이름을 떨쳤다. 프로당구(PBA) 출범 후에도 해설가로 활동했다.

2011년 당구용품 업체인 DS빌리어즈를 창립, 당구대와 큐는 수입하고 다른 당구용품은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여자프로당구 현역 선수인 부인 오경희씨는 "수많은 대회를 만들고, 선수를 길러냈고, 아이디어가 많은 이였다"고 말했다.

유족은 오씨와 사이에 2남이 있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특실(지하 1층), 발인 16일 오전 8시. ☎ 02-2152-1348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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