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버스노조 97% 찬성률로 파업 가결...최종 결렬 시 26일 파업 돌입

황보선 2023. 10.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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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51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파업 돌입까지 두 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회의만 남기게 됐습니다.

버스노조협의회 소속은 아니지만 수원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역시 현재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서 같은 시기 연대 파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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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51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오늘 투표에는 조합원 만6천391명 중 92.5%인 만5천15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파업 돌입까지 두 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회의만 남기게 됐습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이튿날(26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경기도 내 준공영제 노선버스 2천400여 대 등 모두 만700여 대 버스의 운행이 중단될 전망입니다.

이는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93%에 해당합니다.

버스노조협의회 소속은 아니지만 수원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160여 대를 운행하는 경진여객 역시 현재 파업 절차를 밟고 있어서 같은 시기 연대 파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두천시에 있는 대양운수 역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파업 돌입 시 연대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스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과 임금 차별이 굳어지는 것에 강력히 반발한 버스 노동자들이 압도적 지지로 총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버스 노사의 갈등은 경기도의 준공영제 전면 도입 시기가 번복되면서 촉발됐습니다.

애초 지난해 9월 파업 여부를 놓고 협의회와 사측이 최종 교섭을 벌일 당시, 김동연 경기지사가 협상장을 직접 방문해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파업이 철회됐습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지난 8월 9일 협의회 차원의 전원회의에서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일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한 준공영제 도입 시기를 김 지사 임기 내가 아닌 2027년까지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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