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재활' 마동현, '특별한 인연' 추신수와 함께 시구·시포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추신수(SSG 랜더스)의 후원을 받아 하반신 마비 재활 치료 중인 마동현이 시구에 나섰다.
SSG 랜더스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전 UFC 선수 마동현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시포는 추신수가 나섰다.
추신수는 지난 5월 하반신 마비로 고통받고 있던 마동현에게 5년간 재활 치료비를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추신수는 재활 치료비 후원을 약속한 이후 마동현에게 직접 격려 메시지를 전해왔으며 치료비 외에도 생필품을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다.
마동현은 부상 직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확률이 1% 미만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추신수의 치료비 후원으로 꾸준하게 재활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까지 상태가 호전됐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마동현은 시구를 참여하기 위해 인천까지 상경했다. 마동현은 추신수를 통해 받았던 긍정적인 기운을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SSG 선수단과 추신수에게 전달하기 위해 찾아왔다.
추신수는 이에 화답해 마동현의 시구 지도 및 스페셜 시포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추신수는 "마동현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힘든 운동을 하는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이겨내는 모습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액을 떠나서 세상에 힘든 사람들이 많을 텐데 시련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밖으로 나와서 이겨내는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동현은 "추신수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셔서 몸이 더 좋아지고 있고, 오늘 시구를 통해 제가 나아지는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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