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집 앞에 흉기…경찰, 용의자 추적 중

최재원 2023. 10.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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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집 앞에 신원미상의 인물이 흉기를 두고 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법무부 국정감사 당일 새벽에 벌어진 일인데,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긴 소매 옷을 입은 사람이 아파트 현관 앞에 쪼그려 앉아있습니다. 

남성으로 보이는 인물은 왼손에는 종이 가방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무언가를 바닥에 내려놓고 있습니다.

채널A가 확보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 CCTV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한 장관의 아파트 현관 앞 바닥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 여러점이 발견된 건 지난 11일. 

새벽 시간 누군가 아파트로 몰래 들어 온 뒤 집 앞에 물건을 두고 사라진 겁니다.

이 물건들은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 참석 차 외출하려던 한동훈 장관이 발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장관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보안팀은 오늘 오후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보안팀 관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가 공동현관을 통해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온 뒤 CCTV가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비상계단을 통해 한 장관이 거주하는 층까지 침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내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한편, 용의자에 대해서는 주거침입과 특수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변은민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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