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 튀니지전 교체 명단…김민재는 첫 캡틴 완장
남자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10월 첫 A매치인 튀니지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온전치 못한 몸 상태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저하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13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전에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손흥민은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100% 몸 상태가 아니다. 9월 한 달에만 6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지만, 소속팀에서도 좀처럼 90분 풀타임을 뛰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공격진에 조규성(25·미트윌란)을 최전방에 세운 4-2-3-1 포메이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선에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 이재성(31·마인츠),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배치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경기 중 측면과 중앙을 오가게 하며 최적의 포지션을 찾는 실험을 할 가능성도 있다.
중원은 앞선 경기들처럼 황인범(27·즈베즈다)과 박용우(30·알아인)가 선발로 서며 공수를 조율한다. 여기에 수비라인은 왼쪽 풀백부터 이기제(32·수원), 왼쪽·오른쪽 센터백에 각각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정승현(29·울산)가 서고, 오른쪽 풀백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설영우(24·울산)가 선다.
대표팀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는 이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첫 시즌 만에 붙박이 선발 출전하며 완전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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