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클린스만호, 튀니지 상대로 첫 연승 도전
[앵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늘 저녁 튀니지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해 A매치 2연승에 도전합니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서울월드컵경기장입니다.
한 시간 뒤인 저녁 8시부터 우리나라와 튀니지의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가 열리는데요.
6월 엘살바도르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우리나라에서 평가전이 펼쳐지고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선사한 만큼, 많은 축구 팬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한 대표팀은 오늘 튀니지전, 연승에 도전합니다.
북아프리카의 강호로 평가받는 튀니지는 FIFA랭킹 29위로 우리보다 3계단 아래인데, 역대 전적은 우리나라가 1무 1패로 열세입니다.
약 3개월 뒤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오늘과 오는 17일 베트남과의 평가전까지 연승을 달리면서, 그 분위기를 아시안컵까지 가져가겠다는 각오인데요.
주장 손흥민 선수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것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을 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또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앵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적의 조합과 전술을 실험하는 시간인 만큼, 클린스만 감독 최상의 전력을 꾸렸죠?
[기자]
네, 오랜만에 완전체가 됐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황희찬, 김민재 선수가 모두 소집됐고, 지난 원정 평가전에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이강인 선수도 승선했습니다.
곧 선발 라인업이 발표될텐데요. 부상이 있었던 손흥민 선수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릴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어제 처음 팀 훈련에 함께했는데요.
몸 상태가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밝혀서 오늘 출전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클린스만호는 최근 4번의 평가전에서 2골에 그쳤는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 선수가 이 골 가뭄을 해결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튀니지 감독도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공격수 중 하나라며 한국 선수들 중 손흥민을 가장 경계했습니다.
오늘 또 눈여겨 봐야 하는 선수는 황희찬 선수인데요.
최근 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서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정우영, 홍현석, 이강인, 설영우 선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혼자 8골을 넣으며 득점왕 오른 정우영 선수가 오늘 또 골 맛을 볼지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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