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사타구니 불편' 손흥민, 튀니지전 선발 아닌 '후보'…클린스만도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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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서 시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과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덜 피곤할 것 같다. 유럽 대항전을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경기 당일에는 교체 명단에 올리며 '배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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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상암)] 손흥민이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서 시작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FIFA 랭킹 29위)와 10월 A매치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역대 두 차례 맞대결이 존재했고 2002년 0-0 무승부(장소 튀니지-튀니스), 2014년 튀니지 1-0 승(장소 대한민국-서울)으로 한국이 1무 1패 열세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최전방으로 조규성이 나서고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포진한다. 중원은 박용우, 황인범이 책임지며 4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호흡한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그리고 대기 명단에는 김진수, 손흥민, 홍현석, 김준홍, 이순민, 문선민,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 김주성, 조현우, 김태환, 오현규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화제 된 것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을 안고 시즌에 임했으며 시즌 도중에는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2022-23시즌이 종료된 뒤에서야 사타구니 쪽 탈장 수술에 임했다.
손흥민은 놀라운 2023-24시즌을 보내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고, 9월에만 6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프리미어리그(PL)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13일 수상에 성공했다.
하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쪽에 여전히 불편함이 존재하고,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과 관련해서 세심한 관리를 받았다. 최근 PL 5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더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중요한 만큼 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존재다"라면서 "나는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잘 관리하고, 손흥민도 자신을 잘 돌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조심스러운 메시지를 보냈다.
12일, 손흥민은 미디어와의 기자회견에서 "계속 회복하고 있다. 오늘 훈련은 참가할 예정이다. 컨디션을 보고 어떤 몸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착했을 때보다 좋은 상태이고,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다"라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9일, 파주 NFC에 합류한 뒤 11일까지 회복 훈련에 임했다. 팀 훈련은 경기 하루 전날인 12일에야 이뤄졌다. 20분 정도 공개된 훈련에서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주긴 했으나, 13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긴 다소 무리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과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도는 당연히 있을 것이다. 시차 적응도 해야 한다. 손흥민은 덜 피곤할 것 같다. 유럽 대항전을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경기 당일에는 교체 명단에 올리며 '배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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