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국방, "이스라엘 사전통보 지지"…대대적 지상전 지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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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가자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내에 가자지구 남반부로 이동 대피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영국 그랜트 샙스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이 같은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BBC 진행자가 거듭 '영국 정부는 가자인 100만 명에게 24시간 안에 집을 버리고 남쪽으로 가라는 이스라엘군의 특정한 명령을 지지하느냐'고 묻자 섑스 국방장관은 "영국은 이스라엘이 (지상전과 같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방위하는 것과 또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 계획을 사전에 통고해 사람들이 전투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 양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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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이 가자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내에 가자지구 남반부로 이동 대피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영국 그랜트 샙스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이 같은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새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지 얼마 안 되는 섑스 의원은 13일 BBC와 인터뷰에서 영국은 이스라엘 지상전 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하나 24시간 내에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날 것이라고 상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BBC 진행자가 거듭 '영국 정부는 가자인 100만 명에게 24시간 안에 집을 버리고 남쪽으로 가라는 이스라엘군의 특정한 명령을 지지하느냐'고 묻자 섑스 국방장관은 "영국은 이스라엘이 (지상전과 같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방위하는 것과 또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 계획을 사전에 통고해 사람들이 전투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 양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장관은 하마스 조직이 민간인 사이에 숨어 활동하면서 시민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있다면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침입해 민간인 목을 잘라 죽이면서 사전에 집을 버리고 도망가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의 전쟁 임박 및 소개피난 요구의 사전 통고에 대한 지지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날 가능성이 짙은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자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으로 들릴 수 있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섑스 장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위시해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지상전 전에 공습을 하는 상황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나서는 안 된다는 국제법 교전 원칙의 준수를 촉구했다"면서 "사람들에게 살고 있는 곳이 곧 전장터가 될 것이니 소개 대피할 것을 사전에 경고해주는 것은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유럽연합의 조셉 보렐 외교정책 대표 등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인 사망자가 1000명이 넘어가자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 살상 금지의 제네바 협약 교전원칙 준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군의 24시간 기한 소개령 직후 유엔은 "불가능한 요구"라면서 이스라엘에 통보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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