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해외에서 서둘러 귀국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인터뷰 모음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 (2023. 10. 11)
-이곳에 사는 한 이스라엘인의 이야기
-군 복무 마친 뒤 결혼해 미국에 거주하는 론 바스니(26세)
-전쟁 발발하자 귀국 결심
-론 바스니 (26세) /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주 이스라엘인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곳 중 하나인 오렌지 카운티의 헌팅턴 비치에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삶을 살고 있죠. 날씨를 보세요. 파도를 보세요. 하지만 동생이 전화를 걸어 '무서워요'라고 말하거나 친구들이 조국을 지켜달라고 하면 두 번 생각하지 않습니다. 첫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보호하고 조국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동생도 예비군으로 복무 중이라는데
-론 바스니 (26세) / 미국 캘리포니아주 거주 이스라엘인
"제 동생도 지금 예비군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군대에 있는 아들(동생) 때문에 밤에 잠 못 이룰 거라고 상상이 됩니다. 그런데 아들 둘이 복무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그래서 계속 전화하셨어요. 제 아내에게도 제가 귀국할 수 없게 여권을 없애라고 하셨어요."
-이스라엘 비에르셰바 (2023. 10. 11)
-전장으로 달려온 예비군들을 맞이하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헤르지 할레비 중장
-이스라엘인 대부분 18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군 복무
-남성은 32개월, 여성은 24개월 복무
-전역 후 국가 비상사태 발생하면 40세 또는 그 이상까지 예비군으로 동원
-전쟁 발발하면 정규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
-2023. 10. 10 하마스가 가장 먼저 공격한 노바 축제 현장
-전쟁 발발 후 곧바로 미국에서 날아온 육군 대위 출신 예비군의 사연
-미국 뉴욕에서 음식 배달 스타트업 운영하는 오렌 사르(37세)
-오렌 사르 (37세) / 미국 뉴욕 거주 이스라엘인
"아시다시피 이스라엘의 생존에 중차대하고 중요한 순간이잖아요. 이스라엘 국민이자 이스라엘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5,000마일 떨어진 뉴욕에 앉아서 뉴스를 지켜볼 수만은 없어서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세 아들에게는 귀국 이유 밝히지 않았다고
-오렌 사르 (37세) / 미국 뉴욕 거주 이스라엘인
"아이들은 모릅니다. 아빠가 이스라엘 출장 중이라 알고 있어요. 아이들을 보호하고 행복하게 하려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 파리 (2023. 10. 10) 텔아비브행 항공편 체크인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들 중 다스는 이스라엘 예비군
-동원 명령을 받고 귀국하는 한 여성
-에덴(21세) / 프랑스 파리 거주 이스라엘인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문자 1,500개와 전화 26통, 별별 동영상과 사진이 와있었어요. 그 이후로는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아직 찾지 못한 여자 친구 세 명이 있고 많은 사람이 숨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매우 힘듭니다."
-동남아 여행 중에 전쟁 발발 소식을 들었다는 한 남자
-오피르 (22세) / 동남아 여행하다 귀국
"베트남에 있다가 소식을 듣고 방콕으로 향했고 이스라엘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를 찾으려고 했어요. 프랑스에서 가장 빨리 이스라엘로 갈 수 있어서 프랑스에 오게 된 겁니다."
-전역한 바로 직후엔 예비군 동원 대상 아닌데
-여행 일정을 5개월 단축하고 인도에서 귀국하는 남자의 사연
-요나탄 번젤 / 인도 여행하다 귀국
"(하마스가) 저지른 범죄는 끔찍합니다. 제 친한 친구 두 명이 죽었습니다. 몇 시간 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됐습니다. 그들은 몇 시간 전까지 실종 상태였어요. 우리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습니다. 그들은 노바 축제 현장에 있었습니다. 제가 골라니 부대에서 복무했고 전사한 병사들 대부분이 제 부대 출신이라 전사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의학 공부하다 귀국하는 남자의 사연
-님로드 네단 (의대생) / 리투아니아 유학중인 이스라엘인
"친구 두 명이 실종됐는데 그들의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은 노바 축제에 있었습니다. 테러 단체인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남부 지역에서요. 제가 근무한 대대에서도 사망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가족 중에도 아내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고향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사람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싸우고 있고,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여기 앉아서 의학을 공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국민들의 자세가 아랍 국가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은 비결
#해외에서_한걸음에_달려온_이스라엘_예비군들
YTN 방병삼 (bangb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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