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베이징대 강연…"불균형 계속되면 디리스킹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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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중국을 향해 경제 및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사흘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 보렐 대표는 이날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중·EU 경제 무역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대만 문제, 중동 위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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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을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중국을 향해 경제 및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보렐 대표는 이날 베이징대 연설에서 "공통점을 찾고 경제와 무역 관계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우리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여론이 정치 지도자들에게 중국과 멀어지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이 훨씬 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렐 대표의 중국 방문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EU가 반보조금 조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EU가 중국산 철강 등에 대해서도 반보조금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은 EU의 조치에 대해 자국의 산업을 압박하고 국제무역 질서를 교란하는 행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보렐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중국에 대한 제 질문은 어떻게 하면 상호의존 관계를 덜 갈등적으로 만들 수 있느냐"라고 언급한 뒤 유럽과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사흘 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 보렐 대표는 이날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중·EU 경제 무역 문제, 우크라이나 문제, 대만 문제, 중동 위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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