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장 "홍범도 흉상 육사에 둬야… 군인정신 표본"

구현모 2023. 10. 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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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13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흉상은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다.

육사 내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려는 육사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한 관장 답변에 "홍범도 장군을 육사와 군에서 어떻게 예우해야 하는지 명확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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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행안위 국정감사
한시준 관장 "군인정신 표본" 반대
박민식 "제대군인센터 지원 조사"
선관위 국감선 시스템 보안 공방
與 "부정선거"… 野 "국정원 개입"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13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흉상은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다.

한 관장은 “육사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독립군과 관련한 다섯 분을 모신 것은 (이들이) 우리나라 군인의 정신이나 군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육사 내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려는 육사 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한 관장 답변에 “홍범도 장군을 육사와 군에서 어떻게 예우해야 하는지 명확히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날 제대군인센터 상담사들의 허위실적 및 전문성 부족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하며 “교육지원 전반을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상담사) 약 15%가 (직업상담사) 자격증이 없다. 부산센터의 경우 역량강화 교육비로 상관없는 요양보호사 취득과정 전기기사 자격증 강의 수강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답하면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여당은 이 자리에서 국가정보원 보안점검에서 투·개표 시스템 보안 취약이 드러난 선관위의 부실 운영을 질타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여당 일부 위원의 사퇴 요구엔 “내게 남아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질의에 답변 최재해 감사원장(왼쪽 사진부터)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시스·뉴스1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국정원 발표를 언급하며 “그 중요한 선거관리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가 뭔지 아느냐. 12345”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정우택 의원은 “올해 1월 사전투표 본인확인기 입찰이 있었는데, 결정된 업체의 기기 오류율이 10%였다”며 “(과거에) 3·15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이것은 현대판 부정선거”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야당은 국정원 발표가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전 이뤄진 사실을 들어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김승환·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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