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이정후 “올시즌 유난히 빨리 지나..ML, 하성이 형한테 많이 물어볼 것”

안형준 2023. 10. 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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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KBO리그에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가 빅리그에 완전히 자리를 잡는다면 KBO리그에서 뛰는 시즌은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

이정후는 "올시즌은 유난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작년에 가장 늦게까지 경기를 했고 올해는 WBC로 준비도 일찍 시작해서 올해가 길게 느껴지겠다 싶었는데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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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천)=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0월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최종전을 가졌다. 다른 팀들은 아직 시즌을 마치지 않았지만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적었던 키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모두 마친다.

이정후의 시즌도 끝났다. 올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정후는 이미 빅리그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인 상황. 이정후가 빅리그에 완전히 자리를 잡는다면 KBO리그에서 뛰는 시즌은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이정후가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정말 마지막이라면 섭섭할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크게 그런 감정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고 웃었다. 이정후는 "올시즌은 유난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작년에 가장 늦게까지 경기를 했고 올해는 WBC로 준비도 일찍 시작해서 올해가 길게 느껴지겠다 싶었는데 빨리 지나간 느낌이다"고 돌아봤다.

이정후는 아직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홈 최종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한 것에 이정후는 "긴장이 됐는데 막상 타석에 들어서니 긴장감이 덜해졌다. 나중에 영상을 보니 팬들이 정말 많이 환호해주셨더라. 너무 감사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복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안타를 쳤으면 좋았을텐데 쉽지 않았다. 야구가 쉽지 않다"고 웃었다.

이정후의 '멘토'이자 선배인 김하성(SD)은 최근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입국했다. 이정후는 "어제 같이 밥을 먹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좀 나눴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사실 오랜만에 만난 것이고 둘만 만난 자리도 아니었다. 어제는 하성이 형이 어떻게 지냈는지, 올해 어땠는지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포스팅이 시작되면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행선지다. 과연 김하성과 이정후가 다시 한 번 같은 팀에서 뛸 수 있을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다. 이정후는 "(김하성이)'그냥 네가 잘 선택하라'고 하더라. 대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포스팅 시작하면 많이 물어볼 것이다"고 웃었다. 김하성 역시 입국장에서 "(이정후와)한국에서 같이 많이 뛰었다. 어디로 갈지는 정후가 알아서 할 일이다"고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이제 운동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한다. 이정후는 "일단 조금 쉬고 운동을 계속 할 것이다. 집 근처에서 운동을 계속 할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사진=이정후/키움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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