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대교협 회장? 동서대 총장?…여야 교육위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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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의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장제국 대교협 회장을 향한 질문 내용이 감사와 관련된 것인지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에 서병수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교협 회장으로 국정감사 왔는데 개인적인 것을 묻고 있다", "감사 권한이 없다"며 질문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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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장제국 대교협 회장을 향한 질문 내용이 감사와 관련된 것인지를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야당은 장 회장을 향해 날 선 공세성 질의를 퍼부었고, 여당이 이를 적극적으로 엄호하면서 국감이 한때 파행했다.
장 회장에 대한 공격은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주도했다.
서 의원은 오전 질의에서 "교육부는 2013년 감사에서 동서대가 부산 고급 아파트를 총장 관사로 사용한 점을 적발했다"며 "아파트가 재단의 수익용 재산이어서 주변시세를 감안해 임대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육부가 지적하니 5억원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7억5천만원으로 전세금을 올렸지만 주변 시세의 반"이라며 "법인 소유 재산을 훨씬 싼 가격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했으니 전형적인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병수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교협 회장으로 국정감사 왔는데 개인적인 것을 묻고 있다", "감사 권한이 없다"며 질문 중단을 요청했다.
민주당 소속 김철민 교육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지만, 여당 의원들의 고성 항의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국감은 평소보다 이른 오전 11시 20분께 정회하며 파행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재개된 국감에서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다선 의원이 모범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한 점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위원장을 무시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의원은 "위원회가 원만하게 운영되지 못하게 해 위원장에게 누를 끼쳤다는 점에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서동용 의원이 오후 질의에서 "법인 재산을 전용해 사학 법인에 손해를 끼친 것이 배임죄인지 교육위 차원에서 법적 검토하고 고발 조치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하면서 충돌은 재연됐다.
서병수 의원은 곧바로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얻어 "대교협이라는 기관 증인으로 나온 회장에게 동서대 법인에 관해 묻는 것은 국감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큰 소리로 비판했다.
그러자 서동용 의원은 "귀당의 옆에 앉아 계시는 의원들이 지금도 조국 팔아먹고 전교조 공격 매번 해도 한 번도 제지한 적 없었다"고 쏘아붙였다.
장 회장은 "입주 전 총장 관사 이용에 대한 지적이 나와 임대차 계약을 했다"면서 "계약 당시 시세를 다 조사해 반영했고, 감사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동서대 총장인 장 회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친형이기도 하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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