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파격 보너스 줘도 못 구해” 전화상담원이 뭐라고…이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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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AI컨택센터’(AICC) 시스템 구축 사업이 통신3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며 관련 인재 영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일부 직군에 한해 추천자에게 수백만원의 ‘보상금’까지 약속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전 직원에게 AICC 상품기획 및 사업개발 등과 관련된 인재를 추천받는다는 내용의 공고문을 게재했다.

전방위적 구인 과정을 통해 AICC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 동안 LG유플러스는 금융사나 대기업에 LG CNS의 구축형 AICC를 활용해 공급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구독형 AIC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따라 AICC 솔루션 상품 라인업 및 기획/사업성 분석 분야, 생성형AI 콜봇 기능을 구현할 AI 음성 엔진 분야, B2B AICC 사업 수행 분야 등의 인재를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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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발직무 인재를 추천해 채용까지 성사시키는 내부 직원들에겐 300만원의 추천 보상금도 지급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으로 내부 추천을 받고 있다”면서 “추천 보상금을 제공하는 것은 DX(디지털전환) 직무에 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CC는 이른바 AI기술을 적용한 고객센터를 일컫는다. 이를 통해 단순 예약이나 안내, 접수 업무 등은 AI가 처리하고, 보다 복잡한 상담 업무는 상담원이 대응하는 식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시스템 구축 없이 구독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AICC가 제공되면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도 AICC를 도입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전 세계 AICC 시장 규모가 매년 25%씩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20년 155억달러(20조9327억원)에 불과했던 AICC 시장은 오는 2025년이면 361억달러(48조75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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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C는 유무선 통신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간 대규모 고객센터를 운영해온 통신사들로서는 매력적인 사업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에이센’이라는 브랜드의 AICC 서비스를 선보인 KT는 올해에만 3000억원 이상을 수주하며 지난해(785억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KT는 오는 2027년까지 AICC 관련 매출을 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최근 AICC 개발사 페르소나AI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며 3대 주주에 올라섰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 처리 엔진을 만들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이다. SK텔레콤은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 및 생성 기술을 결합한 챗봇 상품 개발 및 AICC 공동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