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8명 죽은 것 뭡니까! 왜 죽게 놔둬요!” [현장영상]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선 DL 이앤씨(옛 대림산업)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환노위원들은 특히 지난 8월 부산의 DL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진 29살 고 강보경 씨 사건에 주목했습니다.
강 씨는 두 달 전, 건설 중이던 아파트 6층에서 깨진 유리를 교체하다 100kg가량 무게의 창호와 함께 건물 밖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DL과 하청업체인 KCC는 유리를 옮기라고만 했지, 교체하라고는 안 했다면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회사 측 해명과는 다른, 공사 관계자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의혹'이 일었습니다.
[연관 기사] 중대재해 8명 숨진 디엘이엔씨, 단톡방서 드러난 ‘책임 떠넘기기’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790823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선 모두 7번의 사고가 났고, 8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어제 국감장에 나온 DL이앤씨의 마창민 대표이사는 1년 전에도 국회에 출석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도 사망 사고는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DL이앤씨 최대주주가 누구냐, 경영책임자인 마 대표가 아닌 그룹 총수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강 씨의 유족들은 진상규명과 함께 경영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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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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