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홍명보호 모두 못 이겼다! 클린스만호 튀니지전 첫 승 도전[한국 튀니지]
2경기 무득점 1실점, 13일 첫 승 사냥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클린스만호, 튀니지를 꺾어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펼친다. 클린스만호가 한국의 튀니지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황의조 등을 주축으로 베스트 전력을 꾸린다.
한국은 지금까지 튀니지와 두 차례 A매치를 치렀으나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두 번 만나 1무 1패의 성적에 그쳤다. 2002년 3월 13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던 때 맞붙어 득점 없이 비겼다. 튀니지 튀니스에서 승부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들을 주축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승리에 실패했다.
2014년 5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평가전을 가졌다. 다시 승리를 노렸지만 0-1로 패했다. 전반 43분 주헤이르 다우아디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고,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 대표팀이 9년 4개월여 만에 다시 튀니지를 만난다. 이번엔 클린스만 감독이 사령탑에 앉아 있다. 한국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성적에 그쳤다. 지난 9월 13일 유럽 원정 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클린스만호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튀니지전을 마친 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그리고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잘렐 카드리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에 랭크됐다.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자리에 서 있다. 최근 2연승을 올렸다. 보츠와나를 3-0, 이집트를 3-1로 제압했다.
[손흥민(위), 클린스만 감독, 한국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DB]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