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응급실 오가며 버텨…보호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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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예고대로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해 반격하고 나섰다.
한편 앞서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은 법원이 기각했다.
어트랙트는 이제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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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전속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예고대로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해 반격하고 나섰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13일 자신들이 따로 개설한 소셜 미디어 계정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활동 기간 자신들의 부상 상태를 전하며 "저희도 보호 받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픔을 견디지 못해 맨발로 새벽에 구급차를 혼자 불러서 실려가도, 혼자 쓰러져 있어도 보호자는 곁에 없었다"면서 "멤버들끼리 의지하고 서로 업고 응급실을 오가며 버텨왔다"고 토로했다.
특히 "'러브인 미(Lovin Me)', '텔 미(Tell Me)', '하이어(Higher)', '로그-인(Log-in)'은 공황장애로 여러 차례 발작한 끝에 길바닥에 실신해 산소 호흡기로 깨어난 멤버가 끝내 참여해 완성한 곡"이라면서 "'큐피드(Cupid)'는 만성 염증을 겪는 멤버가 수술도 미루며, 새벽까지 진통제를 복용하고 참아내면서까지 참여해 완성한 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각 멤버의 증상이 적힌 의사 소견서도 첨부했다. 이에 따르면 멤버들은 공황 장애·대인기피증 진단, 탈모 등의 진단, 체중 39㎏ 등의 상태였다. 담낭 수술을 받은 아란은 스케줄로 인해 위험을 감수하고 이 수술을 미뤘다고 했다.
전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그간 저희가 건강을 망쳐가며 감시와 통제 속에 활동했던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앞서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은 법원이 기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어트랙트에 돌아갈 마음이 없다는 의지가 강경해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어트랙트는 이제 피프티 피프티 네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매니지먼트가 정당했다는 명분을 얻기 위해 법정 싸움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용역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이번 피프티 피프티 분쟁과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을 잇따라 고소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내년 상반기에 데뷔 예정인 새 걸그룹을 위한 오디션을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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