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요란한 가을비…벼락·돌풍·우박 주의

[앵커]

이번 주말 바깥활동 계획 있으시다면 우산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돌풍과 우박까지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예보됐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날씨가 쌀쌀해질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전국 곳곳에 요란한 가을비가 내리겠습니다.

서해상에서 밀려오는 비구름은 오전에 중부, 오후에는 남부 지방까지 훑고 지나겠습니다.

이번 비는 여름철 소나기처럼 짧고 굵게 쏟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5km 상공으로 영하 25도의 대륙 찬 공기와 한반도 부근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수직으로 뒤섞이면서 대기가 무척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총 강수량은 40mm 안팎이지만, 비구름이 지날 때는 시간당 최대 2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겠습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고, 일부 내륙에는 손톱만 한 우박이 떨어질 수 있어 안전사고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전북,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천둥·번개, 돌풍,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토요일 밤이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비구름 뒤로 한층 더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요일부터는 쌀쌀해지겠습니다.

특히 월요일에는 중부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는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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