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세금빨대’ 김제동 출연 반대…진행자 교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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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는 13일 방송인 김제동 씨가 자사 프로그램을 통해 약 3년 만에 복귀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MBC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성과 정치적 편향성으로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제동 씨의 MBC 출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MBC 제3노조는 "정치색이 너무나도 뚜렷한 연예인 김제동 씨의 출연을 반대하며 진행자를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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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성과 정치적 편향성으로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제동 씨의 MBC 출연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제3노조는 과거 논란이 된 고액 강연료 등을 언급하며 “마치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하는 척 했는데 그렇게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각종 지자체 강연을 맡아서 1회에 1500만 원 안팎이나 되는 거액의 강연료를 받는 위선자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김 씨를 두고 “지자체의 재정난은 안중에 없이 자기 주머니만 불리는 ‘세금 빨대’”라고도 표현했다.
또 김 씨가 친민주당 성향의 정치색을 띤 것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 때문에 공영 방송의 프로그램을 맡아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좌파 정치 행사에서 그 역할을 찾으면 될 일이다.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한 공영 방송에는 출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고액 강연료 문제로 도망치듯 숨었던 그가 왜 다시 머리를 드는지 그 의도를 의심한다”며 “아직 친민주당 성향의 경영진이 있을 때 한 번 더 단물을 빨자는 것이냐, 추후 정치 투쟁의 불쏘시개를 박아 놓겠다는 의도인가”라고 따져물었다.
MBC 제3노조는 “정치색이 너무나도 뚜렷한 연예인 김제동 씨의 출연을 반대하며 진행자를 교체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언론노조 MBC 본부 측에도 “김제동 씨의 출연 반대에 동참해달라”며 “언론노조가 이번에도 침묵한다면 앞으로도 방송 출연자의 정치성을 논할 정당성을 포기하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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