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국 방문해 '김치 세계화' 전략 모색

핵심요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
K-푸드 수출 확대 위해 미국 현지 방문
미국, 한국 김치 수출 2위 국가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 제고하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이 12일(현지시간) LA 현지 대규모 김치 생산 기지인 대상아메리카를 방문하고 'K-푸드 세계화'를 위한 현지화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설립된 대상아메리카 김치공장은 국내 식품기업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최초의 공장으로 연간 2천 톤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대상 아메리카 김치공장에서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글루텐프리 김치,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여 종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김 사장은 미국은 한국 김치 수출 2위 국가로 미국 현지인의 김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는 "전 세계 100여 국에 수출돼 이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식품"이라고 말했다.

올해 9월 기준 대미 김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이상 증가한 306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액인 2,910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이어 김사장은 "앞으로 한국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김치의 날'을 제정하고 품질 고급화,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해 김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전날 미국 대표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아마존 프레쉬, 유기농 제품 전문매장인 트레이더조와 스프라우트를 찾아 현지 식품트렌드와 한식 입점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김 사장은 "미국은 올해 9월 기준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의 약 14%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수출 시장"이라며 "수출 유망 품목을 지속적 발굴하고 현지마케팅 확대해 현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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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류효림 인턴기자 nocutnew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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