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쿠스마 미차이, KLPGA 1부 투어 직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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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신 골퍼 쿠스마 미차이(28)가 재수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쿠스마는 13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에 있는 피닉스골드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3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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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순위전 탈락 쿠스마, 제도 변경으로 수혜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태국 출신 골퍼 쿠스마 미차이(28)가 재수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쿠스마는 13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에 있는 피닉스골드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3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보기를 4개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경기를 마치고 정상에 올랐다.
쿠스마는 "2년 연속으로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며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퍼트 덕분이다. 아이언 샷도 좋았는데 찬스와 위기 상황에서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8년에 처음 골프채를 잡고 2년 뒤인 2010년 프로로 전향해 중국과 태국에서 각각 1승과 3승을 한 그는 태국LPGA를 주 무대로 하며 올해 상금 순위 18위에 올라 있다.
쿠스마는 지난해에도 KLPGA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도 우승했지만 이어진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02위에 그쳐 1부 리그인 KLPGA 정규투어 진입에 실패했다.
올해는 다르다. KLPGA는 해외 선수들에게 문호를 열기 위해 올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쿠스마는 바뀐 제도에 따라 시드순위전 없이 1부로 직행한다.
쿠스마는 "KLPGA 정규투어에서 아직 제대로 활약한 IQT 출신의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 같다. 내가 열심히 준비해서 그 선수가 되고 싶다"며 "루키로서 2024시즌에 활동할 쿠스마 미차이에 골프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QT는 세계적인 KLPGA투어 입성을 노리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큰 기회를 준다"며 "IQT가 더욱 큰 대회가 돼 많은 해외 선수들에게 KLPGA 투어 참가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깐 분나보디(21)와 태국LPGA 상금 순위 3위인 타니따 무앙쿰사꾼(25)이 2위와 3위에 올라 2024시즌 KLPGA 챔피언십 출전권과 함께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본선 직행), 그리고 2024시즌 KLPGA 드림투어 시드권 등 혜택을 손에 넣었다.
4위 사라뽄 참초이(태국)와 5위 고가 에이미(일본)를 비롯해 6위 주연수(캐나다), 7위 창치옌(대만), 8위 스즈키 치카코(일본)도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본선 직행) 혜택과 함께 2024시즌 KLPGA 드림투어 시드권 혜택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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