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이글샷 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도약

박대로 기자 2023. 10. 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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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5·CJ)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3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2019년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3라운드에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분 것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타수를 1타 줄였다. 이 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4명밖에 되지 않아 순위가 확 올라가 우승 찬스를 잡았다"며 "이번 대회 관건은 거리 계산이다. 클럽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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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5타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 1위
"최종라운드에 충분히 우승 경쟁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13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2번홀에서 임성재가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3.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임성재(25·CJ)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3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KPGA 통산 2승 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는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파5 15번홀에서 약 20m짜리 웨지샷이 홀에 바로 들어가며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진 파4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이후 보기 없이 버디를 3개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경기 후 K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이날 성적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전에 경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거리가 좀 나가지 않았다. 아이언샷 같은 경우는 평소보다 10m 정도 덜 나갔다. 그래서 버디 찬스를 더 많이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5언더파라는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바람이 남은 라운드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2019년 대회에서는 2라운드까지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3라운드에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분 것으로 기억되는데 당시 타수를 1타 줄였다. 이 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4명밖에 되지 않아 순위가 확 올라가 우승 찬스를 잡았다"며 "이번 대회 관건은 거리 계산이다. 클럽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최종일까지 내가 갖고 있는 실력을 잘 발휘하는 것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내일 경기만 잘 풀린다면 최종라운드에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용준이 10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박상현과 최진호, 허인회, 김영수, 박경남이 9언더파로 공동 3위다.

박상현은 역전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승하면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목표는 우승"이라며 "현재 컨디션으로는 어느 선수와 경쟁을 해도 자신 있다. 나에겐 노련함이 있다. 다 무찌르겠다"고 밝혔다.

허인회는 최근 우승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다시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MBank 오픈에서 우승을 한 뒤 다음 대회였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승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동안 잘 했으니 최선을 다 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는 대회 2연패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대회가 시작되고 나서는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보다는 끝까지 디펜딩 챔피언으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 코스는 날씨에 따라서 코스 난이도가 많이 달라지는데 1, 2라운드 날씨가 너무 좋았다. 주말에는 비도 오고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니 지키고 기다리는 전략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중곤과 강윤석이 8언더파로 공동 8위다. 김민준이 7언더파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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