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서요섭 선수 응원 온 사오리이에요"... 올해 2번째 방문

유연상 기자 2023. 10.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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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27·DB손해보험)의 호쾌한 장타와 인성에 푹 빠졌어요" 일본에서 온 '사오리'의 첫 말이었다.

'치바 사오리' 씨는 서요섭 선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10일 한국에 도착해 1라운드 경기부터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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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 선수 2RD 경기 종료 후 '치바 사오리'(사진왼쪽)와 기념 촬영. 사진┃서요섭 '사랑 팬클럽'

[송도=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서요섭(27·DB손해보험)의 호쾌한 장타와 인성에 푹 빠졌어요" 일본에서 온 '사오리'의 첫 말이었다.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 규모 대회 중 하나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 2라운드 경기가 13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67야드)에서 열렸다.

대회 2라운드에 접어든 '제네시스 챔피언십' 현장 열기가 뜨겁다. 많은 갤러리가 현장에 찾아 좋아하는 선수들 플레이를 관람하며 힘찬 응원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뜨거운 현장 응원 안에서 특별하게 눈에 띈 골프 팬 한 분이 서요섭 선수를 열렬하게 응원한 모습이 포착됐다.

서요섭 선수 경기가 끝나고 인상 깊었던 팬클럽 회원께 인터뷰 요청을 건넸다. 바로 일본에서 온 '치바 사오리'였다.

'치바 사오리' 씨는 서요섭 선수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10일 한국에 도착해 1라운드 경기부터 응원에 나섰다.

'사오리' 씨는 유창한 한국어를 바탕으로 서요섭 선수 공식 팬클럽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은 물론 올해 벌써 2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서요섭을 응원했다. 인천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클럽 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개최하는 본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스' 대회다.

한편 서요섭 선수의 팬이 된 계기로 "3년 전 일본 골프 중계에서 서요섭 선수 플레이를 봤다"며 "파워풀한 장타에 한 번에 반했다"면서 진정한 팬심을 전했다.

이어 "서요섭 선수의 자상함이었다.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지난 5월 치바현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서요섭을 응원한 그는 그를 알아보며 "또 오셨네요"라고 감사를 전한 자상함에 감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오리' 씨는 서요섭 선수를 응원하러 오는 이유로 "일본은 프로와 팬 사이에 벽이 있는 느낌인데 서요섭 프로는 그렇지 않고 팬들을 자상하게 챙긴다"면서 "호쾌한 장타와 함께 경기 내용에 상관없이 일관된 웃는 표정의 모습까지 좋다. 한국까지 그를 응원하러 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요섭 선수 2RD 경기 종료 후 팬클럽 회원들 볼 사인. 사진┃서요섭 '사랑 팬클럽'

그는 서요섭 선수에게 "올해 아직 우승을 못 하고 있어서 조금 아쉽지만, 아시안투어에도 계속 나가고 있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자주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서요섭 선수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단 이번 대회 꼭 컷 통과해야 내일(14일) 3라운드도 서요섭 선수를 볼 수 있다"며 이번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오리' 씨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을까. 대회 이튿 날 서요섭은 3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57위에 오르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바로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사오리 씨는 대회 최종라운드까지 서요섭을 응원할 수 있게 됐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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