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등쌀에… 美 공화당 원내대표, 하원의장 후보 사퇴
박영준 2023. 10.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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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표.
미국 연방의회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 표 숫자다.
221석 중 20여석이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을 15번 투표 끝에 자리에 앉혀준 초강경 보수파 '프리덤 코커스' 회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매카시에 이은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던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공화당 원내대표)이 12일(현지시간) 후보 선출 하루 만에 사퇴한 것도 프리덤 코커스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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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리스 의원, 하루 만에 물러나
217표. 미국 연방의회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반 표 숫자다. 현재 미 하원 전체 의원 수는 435명이다. 이 중 의장을 내야 할 다수당 공화당이 221석, 2당 민주당이 212석을 갖고 있다. 공화당이 당론을 정하거나 다수 의원 컨센서스가 형성되면 쉽게 의장을 뽑을 수 있는데 지금 실상이 그렇지 못하다. 221석 중 20여석이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을 15번 투표 끝에 자리에 앉혀준 초강경 보수파 ‘프리덤 코커스’ 회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매카시에 이은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던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공화당 원내대표)이 12일(현지시간) 후보 선출 하루 만에 사퇴한 것도 프리덤 코커스 탓이다. 스컬리스 의원은 전날 후보에 지명된 뒤 실제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무기한 미뤘다. 프리덤 코커스를 비롯한 당내 반대파 의원들에 대한 설득 및 사전 정지 작업을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국 24시간 만에 항복했다.
이로써 미 하원의장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현재로서는 2015년 프리덤 코커스 설립 당시 9명의 발기인 중 한 명이자 초대 의장을 맡았던 조던 의원이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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