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증시는 롤러코스터…변동성지수 40% 껑충

배태웅 2023. 10.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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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 달러 강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변동과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겹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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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분쟁 등 변수 많아져
외국인은 13일 연속 순매도
"실적 저조 땐 하락폭 커질 듯"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미국 채권 금리, 달러 강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0.95% 하락한 2456.15에, 코스닥지수는 1.52% 떨어진 822.78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채권 금리가 급상승한 여파다.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이에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0.13%포인트 오른 연 4.69%까지 뛰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변동과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겹치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하루에만 2.41% 하락하며 2400선 근처로 내려갔지만 삼성전자의 호실적 발표로 12일에는 2479.8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0일 795.0으로 빠졌다가 이틀 만에 835.49까지 오르는 등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한국형 변동성지수(VKOSPI) 역시 상승세다. VKOSPI는 지난달 15일 종가 기준 11.3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가 이날 15.9로 40.7% 뛰었다. 2차전지 테마주 장세가 한창이던 지난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30일 이후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증시 역시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만약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저조했다면 하락 폭은 더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까지 겹치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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