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1타차 선두 도약 “거리감만 맞으면 우승”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 개인전 은메달을 따고 돌아와 국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친 배용준(합계 10언더파 134타)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전날 3명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가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5번홀에서 20여m를 남기고 칩샷을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8번홀(파5)에서 만회한 임성재는 후반들어 1번홀(파4), 7번홀(파5)에서 2타를 더 줄이고 마쳤다.
임성재는 “생각보다 1클럽 이상 차이가 나서 버디를 많이 잡지 못했다”며 “거리감만 찾으면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9년 이 대회 우승후 4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 기세다.
첫날 공동선두 황중곤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가 18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범해 공동 8위로 내려갔다. 허인회, 박상현, 박경남 등 5명이 공동 3위(9언더파 135타) 그룹을 이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이 이날 3타를 줄이고 공동 11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고, 조우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6위(5언더파)로 내려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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