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1타차 선두 도약 “거리감만 맞으면 우승”

김경호 기자 2023. 10. 1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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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3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가 된 임성재가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KPGA 제공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 개인전 은메달을 따고 돌아와 국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친 배용준(합계 10언더파 134타)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전날 3명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가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15번홀에서 20여m를 남기고 칩샷을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8번홀(파5)에서 만회한 임성재는 후반들어 1번홀(파4), 7번홀(파5)에서 2타를 더 줄이고 마쳤다.

임성재는 “생각보다 1클럽 이상 차이가 나서 버디를 많이 잡지 못했다”며 “거리감만 찾으면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9년 이 대회 우승후 4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 기세다.

첫날 공동선두 황중곤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가 18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범해 공동 8위로 내려갔다. 허인회, 박상현, 박경남 등 5명이 공동 3위(9언더파 135타) 그룹을 이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이 이날 3타를 줄이고 공동 11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고, 조우영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6위(5언더파)로 내려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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