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주저앉기 전에…SK하이닉스 자회사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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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연간 10조 적자 위기에 놓인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자회사가 무급휴직을 실시합니다.
뒷걸음질한 반도체 업황 전망이 계속 어두워지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통해 더 큰 위기를 막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배진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리 인상, 경기 침체로 IT 수요가 꺾이면서 반도체 위탁생산 주문도 줄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아날로그 제조 공정 '8인치 파운드리' 공장 가동률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업계에선 내년 1분기, 길게는 내년 하반기까지 8인치 파운드리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로 8인치 파운드리만 다루는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2천여 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희망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이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는데, 신청 규모가 예상치에 못 미칠 경우 팀별로 권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향후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확대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 : 무급휴직은 곧이어 기업 경영 악화에 따른 정리해고, 인력 이전 등이 이뤄지기 전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SK그룹은 통상 12월 초 인사를 단행하는데 올해 안 좋은 성적표를 받은 부문에서 임원 세대교체를 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올해 10조 원 적자를 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고강도 인사 조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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