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톱시드 페굴라, 클레어 류 잡고 4강행···최지희-박소현 조는 복식 8강서 탈락
이정호 기자 2023. 10. 13. 18:07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9303달러) 단식 4강에 올랐다.
페굴라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클레어 류(98위·미국)에게 2-1(4-6 6-3 6-0)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톱시드 페굴라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중반 이후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2시간 27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페굴라는 어머니가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페굴라의 부모(테리-킴 페굴라)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기업가로 현재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평가에 따르면, 페굴라 부부의 순자산은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열린 준준결승에서는 에미나 벡타스(116위·미국)가 킴벌리 버렐(102위·호주)에게 역시 2-1(4-6 6-3 6-2)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선착했다.
한국 선수로 마지막까지 남았던 복식 최지희(NH농협은행)-박소현(성남시청) 조는 이날 8강에서 이리나 크로마체바(러시아)-우팡셴(대만) 조에 0-2(2-6 1-6)로 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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