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D램 가격 최대 10% 오른다”…커지는 반도체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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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줄곧 하락세를 나타냈던 메모리 D램 가격이 올 4분기(10~12월)에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의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주요 D램 업체들은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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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의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7~9월) ASP가 전 분기보다 0~5%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부문별로는 PC, 서버, 그래픽, 소비자용 D램이 각각 3~8% 오르고 모바일용 D램이 3~1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가격 상승세는 공급 업체의 감산 정도와 실제 수요 회복 수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주요 D램 업체들은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1~6월)부터 본격적인 감산에 나서기 시작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3분기 영업손실은 약 3조8000억 원으로 2분기(4~6월)의 4조4600억 원보다 적자 폭을 5000억 원 이상 줄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도체 실적이 이제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지나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현재까지는 공급 측면에서의 감산 효과가 절대적이어서 정보기술(IT) 기기 및 서버 등 수요 증가도 뒷받침돼야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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