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까지 일하고 싶은데"…직장인 "희망보다 7년 먼저 퇴직"

권용삼 2023. 10. 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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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60세에 은퇴하길 희망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은퇴 연령 사이에 약 7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남녀 직장인 628명을 대상으로 '체감 은퇴 연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몇 살인지 개방형으로 답변을 받아 조사한 결과, 남녀 직장인들은 60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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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은퇴 연령 53.4세로 집계…희망 은퇴 시기는 7년 늦어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직장인들이 60세에 은퇴하길 희망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은퇴 연령 사이에 약 7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희망퇴직일보다 7년 먼저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직장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남녀 직장인 628명을 대상으로 '체감 은퇴 연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본인이 원한다면 재직 중인 회사에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직장인은 39.2%로 나타났다. 나머지 60.8%는 '현실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몇 살인지 개방형으로 답변을 받아 조사한 결과, 남녀 직장인들은 60세까지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장인들이 답한 현 직장내에서 최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나이는 53.4세로 조사돼 희망하는 은퇴 시점과 실제 체감하는 은퇴 연령 사이에는 약 7년의 차이가 있었다.

잡코리아 '직장인 체감 은퇴 연령 조사' 내용. [사진=잡코리아 ]

특히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업종과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먼저 업종으로 살펴보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제약·바이오' 부문으로 조사됐다. 해당 분야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이 밝힌 체감 은퇴 연령은 43.9세로, 전체 평균 체감 은퇴 연령보다 10년 더 빨랐다.

이어 △미디어·광고업(49.5세) △IT·정보통신(51.6세) △판매·유통업(53.4세) △금융·은행업(53.5세) △제조·생산·화학업(54.3세) △교육업(54.5세) △서비스업(54.6세) △건설업(54.8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인사·총무·경영기획·법무'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이 51.6세로 가장 일렀다. 반면 '개발·보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은 55.5세까지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 답해 여러 직무들 중 체감하는 은퇴 시기가 가장 늦었다. 아울러 △기획·디자인(51.8세) △재무·회계(52.4세) △마케팅·홍보(52.8세) △영업·영업지원·영업관리(53.1세)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직장인 상당수는 고용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이번 설문을 통해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고용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거나 느끼고 있는가' 질문한 결과, 73.9%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고용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복수응답)는 △현재 회사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실적이 나쁘기 때문(5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경제가 좋지 못하다는 뉴스를 접할 때(38.8%) △인원 감축(채용 인원 축소 및 희망 퇴직자 신청 등) 소문을 들었을 때(35.6%)에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 회사를 그만둬야 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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