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재석, 낯설지 않다…'이산'→연인', 이 정도면 프로 특출러 [TEN피플]

태유나 2023. 10.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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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깜짝 등장한다.

유재석이 8개월 만에 드라마 특별 출연 소식을 전했다.

13일 MBC '놀면 뭐하니' 측은 유재석을 포함한 멤버 전원이 '연인'에 특별 출연한다고 알렸다.

 이벤트성이 강한 출연이니만큼 시청자들은 유재석의 연기력을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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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잊을만 하면 깜짝 등장한다. 유재석이 8개월 만에 드라마 특별 출연 소식을 전했다. 올해 MBC 최고 흥행작인 '연인'이다. 예능과의 콜라보 형식으로 카메오에 나선지만 벌써 15년째. 난봉꾼부터 사기꾼까지, 이제는 배우 유재석의 모습을 보는 게 마냥 낯설지만은 않다.

13일 MBC '놀면 뭐하니' 측은 유재석을 포함한 멤버 전원이 '연인'에 특별 출연한다고 알렸다. 이들은 조선시대 농민으로 분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멤버들이 등자하는 회차는 12회로, 오는 14일 공개된다. 

'놀면 뭐하니' /사진제공=MBC



무엇보다 유재석과 하하는 '이산'을 통해 사극 연기를 한 경험이 있는 멤버이니 만큼 농민 캐릭터 연구까지 해왔다고 해 이들이 보여줄 연기에 이목이 쏠린다.

유재석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이산'은 2008년 '무한도전' 에피소드의 하나였다. 당시 유재석은 경기도 용인문화동산의 '이산' 세트장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주막 손님 역을, 다른 멤버 6명은 행인, 별감, 가마꾼, 익위사 등을 맡았다. 

당초 유재석의 배역은 박명수가 맡는 것이었으나, 박명수가 계속해서 NG를 내 교체된 캐릭터. 그는 주모 막선의 엉덩이를 툭툭 치며 "봉놋방은 데워놨냐. 기나긴 밤 외로운 과부에게 인심 좀 써 주려 한다. 밤에 다시 올 테니 사립문 좀 열어 놓으라"며 희롱하는 난봉꾼 캐릭터를 특유의 코믹한 연기력으로 선보여 호평 받았다. 

'이산' /사진제공=MBC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무도드림' 에피소드를 통해 '내 딸 금사월'에 1인 3역으로 특별출연 하기도 했다. 자선 경매로 무려 2000만원에 낙찰된 유재석과 그만한 값을 뽑으려는 김순옥 작가의 결과였다. 

당시 유재석은 사기꾼 천재화가와 헤더 신의 비서, 유재석 본인으로 등장했다. 특히 유재석은 작가의 전작인 '아내의 유혹'을 의식, 눈 밑에 점을 찍고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주에 걸쳐 등장한 유재석으로 인해 시청률은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내 딸 금사월' /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를 통한 특별 출연 역시 '연인'이 처음이 아니다. 유재석은 '꼭두의 계절'에 전통 고추장 명인의 집의 직원으로 등장, 능청스럽게 장독대를 닦고 명인을 직접 부르는 대사까지 소화했다. 

이벤트성이 강한 출연이니만큼 시청자들은 유재석의 연기력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깜짝 등장해 어떠한 캐릭터를 소화할지가 더욱 궁금한 요소다. 자연스레 드라마 홍보가 되는 효과도 노리는 셈이다. 

이번 '연인'은 '놀면 뭐하니'가 드라마의 덕을 톡톡히 보는 듯 하다. '꼭두의 계절' 때와 달리 '연인'은 이미 파트1을 통해 시청률 12%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끄는 작품이기 때문. 유재석과 남궁민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상황 속, 두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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