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카카오엔터 경영진 구속 기로(종합)

서상혁 기자 박승희 기자 2023. 10. 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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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사경(특사경)은 시세 조종 혐의로 이들 3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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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경 "매수 주체 의도적으로 숨겨"…18일 영장 실질심사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SM엔터 인수 관련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의 모습. 2023.8.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승희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사경(특사경)은 시세 조종 혐의로 이들 3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공방이 진행됐을 때,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식의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매집한 바 있다.

특사경은 혐의자들이 당시 '기타법인'을 통해 주식을 매집해 매수 주체를 의도적으로 숨기는 등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SM 주식에 대한 주식대량보유보고(5%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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