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X김영광X신재하, 남궁민 ‘연인’과 격돌…‘악인전기’ 기대치 200% 충족할까(종합)[M+현장]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10.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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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기’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제공
ENA 신작 ‘악인전기’, 10월 14일 첫 방송
역시 ‘하균 神’ 소리 절로 나오는 신하균의 선과 악 연기
신하균에 밀리지 않는 기대치 200% 이상의 김영광X신재하

‘악인전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장르물 맛집’으로 떠오르는 ENA에서 기대치 200%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이다.

#. ‘악인전기’ 3人의 캐릭터는?
신하균은 “한동수는 생계형 변호사고 선량한 사람이다.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충실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서도영이라는 범죄 조직 2인자를 만나며 자기도 몰랐던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고 나쁜 길로 빠져들게 된다. 친구 잘 만나야 한다”라고 소개했다.

서도영 역의 김영광은 “신남시라고 하는 곳에 조직의 2인자를 맡았다. 신하균 선배님을 악인의 길로 끌어들이는 역할”이라고, 한범재 역의 신재하는 “한동수(신하균 분)의 이복동생이고 브로커 역할이다. 거창한 건 아니다. 소일거리를 형한테 갖다 주고 함께 생계를 꾸려나가다가 서도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나게 되면서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은 “상충되는 한동수와 서도영(김영광 분) 캐릭터 자체에서 오는, 둘의 만남부터 관계까지 묘하게 이어져가는 스토리라 색다른 매력과 조합에 가장 많이 고민했다. 이번 ‘악인전기’ 세 분의 배우분들을 통해서 조금 더 밀도있는 캐릭터의 찐을 묘사하기 위해서 역할들을 잘 소화해주셔서 지금의 ‘악인전기’가 만들어질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 선을 넘어 악인이 되는 강렬한 ‘악인전기’
‘악인전기’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 사진=MK스포츠 제공
캐스팅 비하인드와 관련해 김정민 감독은 “한동수는 선과 악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고 변화해가는 미묘한 감정신을 해낼 분이 딱 한 분 계셨는데 그게 신하균 씨이다. 서도영 캐릭터는 가장 신경 쓴 캐릭터였다. 조폭이미지는 많이 연상할 수 있지만 그 부분을 많이 깨고 싶었다. 서도영이라는 캐릭터가 조폭 2인자이지만, 색다른 매력으로 찾던 중에 김영광 씨가 기대치보다 200% 이상으로 표현해줘서 서도영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됐다. 신재하 씨는 신하균과 가장 호흡을 많이 맞춰야 하니까 뒤처지지 않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를 찾고 있었는데 신재하 씨는 다른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눈여겨 본 배우였다. 고민하지 않고 한 번에 프로포즈를 했다”라고 풀었다.

신하균은 선에서 악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작품 속에서 그는 “선과 악보다는 누구나 이런 환경에 처하면 변할 수 있겠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 기존의 소시민 변호사보다 살아가야 하는 모습이라 그게 더 좋았다. 많은 분이 공감하는 부분이 뭘까를 더 생각을 많이했던 것 같다”라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공개했다.

김영광은 “아예 블랙에 있는 사람이다. 악역도 후회, 미련 같은 걸 생각할 수 있지만 서도영은 그런 미련이나 후회 이런 것들이 없이 되게 거칠게 표현을 많이 하고 싶었다. 선배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해서 악인을 만들어갔다”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악인전기’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정민 감독은 “‘악인전기’가 누아르이다 보니까 조폭 캐릭터를 부각시켜야 했다.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인물을 그려가는데 있어서 19금으로 해야 하는 몇몇 장면들이 있었다. 재미를 위해 더 잔인하게 한 건 아니다. 시청자분들이 누아르라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힘들게 보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으며 범죄 미화가 아님을 강조했다.

‘악인전기’ 10월 14일 첫방 사진=MK스포츠 제공

‘악인전기’가 편성된 토일드라마에는 ‘7인의 탈출’ ‘연인’ 등 인기 작품 등이 방송된다. 이미 기존의 시청자층이 형성된 작품 사이에서 첫 방송을 선보이게 됐다. 이에 김정민 감독은 “토일 편성을 받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드라마가 주말에는 많지만, ‘악인전기’ 세 분의 캐릭터 자체가 매 회 캐릭터들을 얼마나 잘 녹여냈는지, 어떻게 끌고가는지를 기대하며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많은 분이 사랑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재하는 ‘모범택시2’ ‘일타스캔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들 역시 주말에 방영돼 큰 호평과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악인전기’로 또 다시 주말에 돌아오게 된 가운데 “운이 좋게 좋은 작품들을 했었다. 이번에도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정말 즐겁게 열심히 고민하면서 만들었던 것 같다. 그게 충분히 시청자분들께 전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영광과 신재하는 ‘악인전기’를 통해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신하균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영광은 “너무 좋았다. 기억에 남는 게 처음 만나는, 대본상에서도 처음 만나고 촬영도 처음한 날이 있다. 그때 긴장감과 선배님의 긴장감들이 충돌이 되면서 집중을 엄청하고 계시는 거다. 나도 열심히 집중했는데, 선배님이 조용히 쉴 때도 가만히 집중하고 계신 거 보면서 ‘저런 걸 배워야겠다. 너무 멋지시다’ 했다. 신 들어가기 전에도 앞뒤로 다 확인을 하신다. ‘역시 하균신이구나’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재하 역시 “영광이형이랑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지점이다. 처음 촬영을 할 때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고 갔었다. 그렇게 어려운 신은 아닌데 되게 생각도 많고 고민하고 갔는데 선배님과 같이 리허설을 하고 여기서는 이렇게 하는 게 앞뒤 상황에서는 더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생각했던 선택지가 하나도 없었다. 그게 정답이라는 게 딱 바로 느껴지면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겠다. 내가 부족할 부분을 채워갈 기회가 되겠다’ 생각했고, 실제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신하균 선배와 연기하기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막연하게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뤄져서 행복하게 촬영했다”라며 “버킷리스트에 같이 연기를 하고 싶은 선배 목록이 지금 한 여든분 계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캐릭터를 구축해가는 과정 속 신하균은 “가장 크게 신경을 쓴 것은 안경이다. 안경을 오랫동안 쓰고 출연한 적이 없다.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주셨다. 잘 어울렸던 것 같다”라고, 김영광은 “외형적으로는 머리를 많이 길렀다. 머리를 많이 기르고 흩날리지 않게 항상 제품을 많이 발랐다. 좀 더 강한 이미지를 위해서 그렇게 만들었다. ‘악인전기’를 할 때 항상 밑에서 보는 걸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재하는 “최대한 내추럴한 느낌을 많이 가져가려고 했었다. 저뿐만 아니라 ‘악인전기’에 나오는 배우분들이 거의 분장을 안했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 또 컴퓨터 가게 직원이다 보니까 일할 때 갖고 나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그런 지점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기존 여러 범죄드라마 등에서는 조폭, 조직의 2인자 등의 고정된 이미지가 있다. 김영광은 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차별점을 뒀다. 그는 “2인자이긴한데 실질적인 1인자이다. 신남이라는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실세이고, 서도영의 초반부를 보면 조금 사업이 잘되기 전의 모습이 약간 점퍼도 화려한 걸 입고, 나시티에 큰 바지를 입고 다니고, 좀 더 조직의 우두머리로서, 2인자보다는 가볍게 보이려고 옷을 그렇게 입었던 것 같다”라며 “연기적인 거는 서도영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자꾸 의문점이 생기는. 이 사람과 대화를 하면 뭔가 의문스럽고 그런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악역’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남겼던 신재하는 극 중 ‘찐 악인’ 김영광의 변신을 보고 “지금도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하나가 있다. 형한테는 말씀을 안드렸다. 형이랑 처음으로 만나는 신이 있었는데 앞에 신들이 진행이 되고 있었고, 둘 다 차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대본을 보고 있는데 밖에를 봤는데 저 멀리서 곰만한 사람이 어슬렁 어슬렁 계속 걸어다니는 거다. 형이 어떻게 분장한지 몰랐다. 멀리서 어두운데 실루엣만 보이는데 스타일리스트 누나랑 둘이서 ‘저 사람 무서워’라고 했었다. 만나기도 전에”라며 “(촬영하러) 올라가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가까이 가서 봤더니 형이 ‘어어~’ 하더라. 그때 진짜 무섭구나 느꼈다. 촬영하면서 보면 진짜 무섭다. 아우라가 그냥 서있는데 정말 무서웠다”라고 강조했다.

신하균은 ‘하균 신’이라는 호칭에 대해 “쑥스럽고 그렇기는 하다. 내 모습으로 보여지는 게 항상 쑥스럽고, 항상 작품의 인물로 기억됐으면 좋겠고, 새로움을 이야기를 하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새로운 연기를 보여준다거나 그러지는 못하다. 이 이야기 안의 인물에 충실할 뿐이고, 그러다 보면 영화나 드라마나 보시는 분들이 전에 했던 다른 캐릭터가 생각이 안나게끔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상암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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