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공격’ 황유민 버디 9개 몰아치고 7점차 선두로 “아마땐 11개까지 잡아봤다”
‘정교한 어프로치샷, 롱 퍼트, 벙커샷, 칩샷….’
‘돌격 대장’ 황유민(20)이 버디를 잡아낸 길은 다양했다. 1m63의 작은 키에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257야드(3위)를 날리고 있는 괴물신인 황유민이 하루 버디 9개(보기 1개)를 낚으며 갤러리의 함성을 자아냈다.
황유민은 13일 전북 익산의 익산CC(파72·67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앨버트로스 +8, 이글 +5, 버디 +2, 파 0, 보기 -1, 더블 보기 이상 -3) 스코어 +17을 따내 이틀 합계 +26을 기록, 공동 2위인 이지현2과 이지현7(이상 +19)을 7점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올시즌 평균버디 1위(라운드당 3.68개)답게 황유민은 거침없이 공격 플레이로 줄버디를 잡아냈다. 4번(파3), 5번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한 황유민은 8번홀(파3)에서 약 15m 길이의 벙커샷을 홀에 넣는 묘기를 선보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반을 공동선두(합계 +15)로 마친 황유민은 10번(파5),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더했고 13번홀(파4)에서 약 10m 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갤러리를 감탄사를 끌어냈다. 14번홀(파4)에서 투 온에 실패해 유일한 보기를 범한 그는 15번(파4), 17번홀(파5) 버디에 이어 18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하고 또 한번 주먹을 불끈 쥐며 원맨쇼를 마쳤다.
지난 7월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3개월 만에 2승 발판을 마련한 황유민은 “프로에서 하루 버디 9개는 처음인 것 같다. 아마추어 때 11개까지 해봤다”며 “오늘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따라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쇼트게임에 자신있지만 여러 개가 들어간 건 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버디를 잡으려면 페어웨이를 지키는게 중요한데 불안한 티샷을 보완하기 위해 연습하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황유민과 동반플레이 한 ‘장타여왕’ 방신실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5를 더해 합계 +15로 박희영, 박채은 등과 공동 5위를 이뤘다. 신인 빅3중 신인상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은 11번홀(파4) 샷이글을 발판으로 +7을 더하고 공동 13위(+13)를 달렸다.
익산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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