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 난간 매달려 안간힘…15분 버텨낸 여고생 극적 구조

하수민 기자 2023. 10. 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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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고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던 여고생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6분만인 오전 11시 35분 해당 아파트단지에 도착, 불이 난 11층 베란다 외부 난간에 여성이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아파트 내부 50㎡와 가재도구를 태운 뒤 오전 11시 48분 완전히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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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1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해 외부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10대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아파트 고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던 여고생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6분만인 오전 11시 35분 해당 아파트단지에 도착, 불이 난 11층 베란다 외부 난간에 여성이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소방대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고가사다리를 펼치고, 아파트 1층 지상에는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11층 세대 내로 진입한 소방대원은 철제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안간힘을 쓰고 있던 고등학생 A양을 발견, 즉각 구조에 나섰다.

구조 당시 A양은 극한의 공포감에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없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양은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에 나섰던 조준형 소방장은 "아파트 내부 진입 시, 화재가 심해 구조자가 신속히 대피하지 않았다면 위험할 뻔했다"며 "11층 높이에 매달려 구조될 때까지 끝까지 버텨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아파트 내부 50㎡와 가재도구를 태운 뒤 오전 11시 48분 완전히 진화됐다. 아파트 이웃 주민 10명은 연기를 피해 자력 대피했고 이 중 1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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