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8억 투자해 “87억 내놔” 협박한 ‘불사파’ 등 9명 구속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가의 미술품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겠다며 갤러리 대표를 협박·감금한 투자 회사 대표 유모 씨 등 9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갤러리 대표 A 씨를 폭행, 협박, 감금해 3900만 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유 씨 등은 A 씨로부터 투자금을 42억 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는데 A 씨가 돈을 주지 못하자 연 700%대의 고금리를 적용해 87억 원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13일 유 씨와 업체 직원 2명, 유 씨가 동원한 조직폭력배 등 총 9명을 특수강도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1983년생끼리 모인 ‘불사파’ 조직원 3명은 유 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갤러리 대표 A 씨를 폭행, 협박, 감금해 3900만 원 상당의 그림 3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87억 원의 허위 채무를 승인하게 하는 등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통화내역 분석, 피의자·피해자 및 참고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의 범행동기, 공모관계, 구체적인 범행 분담 내용 등 범죄 혐의를 명확히 규명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여죄에 관해서도 철저히 추가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씨는 올해 3, 4월경 A 씨를 통해 이우환 화백의 작품 4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점에 총 28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유 씨 등은 A 씨로부터 투자금을 42억 원으로 불려 돌려받기로 했는데 A 씨가 돈을 주지 못하자 연 700%대의 고금리를 적용해 87억 원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유 씨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A 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튿날 새벽까지 흉기로 그를 협박했다고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화영 추가 구속영장 발부…구속기한 6개월 연장
- 손석희, 10년만에 JTBC 떠났다…최근 퇴사
- 지상전 임박…이스라엘 “가자 110만명 이동하라”
- 8세 딸 시신 발견에 “차라리 다행” 눈물 흘린 이스라엘 아빠
- 새벽 한동훈 집 앞에 흉기·점화용 토치…용의자 추적
- 이순신 영정 화백 유족, ‘100원 동전’ 저작권 소송서 패소
- 이스라엘, 가자에 보복 폭탄 6000발…“하마스는 죽은 목숨”
- KBS 신임사장 후보에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 복권 5억 당첨된 사장 “힘든 10년 함께해 준 직원들에 보답”
- ‘층간소음’ 주민 때려 숨지게 한 前 씨름선수, 2심도 징역 1년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