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 지구대서 날 새도록 난투극…제 발로 와 ‘음주운전’ 들통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10. 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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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명이 새벽녘에 차를 타고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 찾아와 날이 새도록 싸움을 벌였다.

이중 운전한 여성은 음주 상태인 것이 드러나 제 발로 경찰서를 찾은 꼴이 됐다.

13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의 한 지구대 주차장 안으로 새벽 시간에 SUV승용차가 들어오더니 여성 두 명이 내렸다.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내린 여성들은 주차장에 서서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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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튜브 영상 갈무리)

여성 2명이 새벽녘에 차를 타고 경찰 지구대 주차장에 찾아와 날이 새도록 싸움을 벌였다. 이중 운전한 여성은 음주 상태인 것이 드러나 제 발로 경찰서를 찾은 꼴이 됐다.

13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경남 사천시의 한 지구대 주차장 안으로 새벽 시간에 SUV승용차가 들어오더니 여성 두 명이 내렸다.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내린 여성들은 주차장에 서서 대화를 나누더니 갑자기 난투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엉겨 붙은 채 치고받으며 바닥에 넘어졌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밖으로 나가본 경찰관들은 자초지종을 물었다. 여성들은 지인 사이였다.

동승자는 “내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운전자 여성)이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운전자는 “내가 안 가져갔다”며 맞섰다.

(경찰청 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런데 이때 익숙한 냄새를 느낀 경찰관은 “혹시 술 마셨냐?”고 물었고, 운전자는 머리를 감싸 쥐며 “그렇다”고 시인했다.

이 와중에도 여성들은 경찰관들 눈앞에서 몸싸움을 멈추지 않았고, 그사이 동이 터 주변은 밝아졌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 경찰은 “제 발로 찾아온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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