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 돌다 머리카락 빠져” 탈모 고백한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댄서
아시안게임 브레이킹(브레이크 댄스) 종목에서 돌연 ‘탈모’가 화두로 던져졌다. 한 태국 선수가 훈련으로 인해 탈모가 심해졌다고 토로하면서다.
12일(현지 시각) 태국 PBS뉴스에 따르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에서 태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타폰 로드사알트는 인터뷰 중 갑작스레 탈모 고민을 털어놨다. “거친 바닥에서 헤드스핀을 출수록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것이다. 그는 모자를 벗고 실제로 탈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 두피 상태를 보여주기도 했다.
로드사알트의 발언은 인터뷰 현장에서 다소 장난스럽게 받아들여졌지만, 실제로 정수리를 땅에 대고 돌아야 하는 헤드스핀 특성상 두피가 쓸려 탈모를 유발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헤드스핀을 하다 생기는 탈모 유형을 ‘헤드스핀 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올해 저널오브댄스엔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회 이상 헤드스핀을 연습하는 댄서에게 이 같은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또 2009년 독일 연구팀이 106명의 브레이크 댄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60.4%가 헤드스핀으로 인한 두피 관련 문제를 경험했고 31%가 탈모를 겪었다.
로드사알트는 “나는 탈모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나는 헤드스핀할 때 모자를 두 개나 써야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조만간 빛나는 머리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헤어 트리트먼트 등 탈모 지원이나 후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브레이킹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DJ가 무작위로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60초 동안 번갈아 춤 실력을 뽐내면, 9명의 심사위원이 기술력·표현력·독창성·수행력·음악성 5개 부문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항저우 아사안게임에서 ‘비보이(B-boy)계 전설’로 불리는 김홍열(39) 선수가 남자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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