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사망→강용석vs김세의 상반된 반응 “일말의 동정심 無”

‘김용호연예부장’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사망한 가운데, 함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운영했던 강용석 변호사와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0월 12일 부산 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김용호는 이날 해운대 중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용석은 12일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 부산역에 김용호 부장의 부인과 여동생을 내려주고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며 "황망한 마음뿐이다. 고인과 통화한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고, 목소리가 귀에 생생한데, 이제 다시는 얼굴도 목소리도 들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부장이 많은 돈을 챙겼다고 의심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 그러나 김부장이 돈을 그렇게 챙겼다면 김부장과 가족이 월셋집에 살고 있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김세의 대표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13일 '가로세로연구소' 채널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범죄자에게는 일말의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까지 끝까지 반성 없이 거짓말만 하고 도망친 뻔뻔한 김용호"라고 비난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나"라며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절대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 종료하면 안 된다. 공범 강용석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용호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 10월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김용호는 연예인들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김용호가 숨지면서 관련 수사와 재판은 '공소권 없음'과 '공소 기각'으로 강제 종결될 전망이다.

(사진=김용호/'김용호연예부장' 채널 영상 캡처)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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