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골퍼 박희영·박주영 유쾌한 입담…서로 "우승 양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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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골퍼인 박희영(36·이수)과 박주영(33·동부건설)이 짓궂은 농담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박희영과 박주영은 13일 전북 익산에 있는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 2라운드에 출전했다.
동생 박주영은 2008년 입회 후 우승을 하지 못하다 지난 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정규 투어 279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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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1점 차이로 언니에 져 너무 분하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자매 골퍼인 박희영(36·이수)과 박주영(33·동부건설)이 짓궂은 농담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박희영과 박주영은 13일 전북 익산에 있는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 2라운드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기존 스트로크 플레이와 점수 산정 방식이 다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적용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 등 각 홀 성적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박희영은 15점으로 공동 5위, 박주영은 14점으로 공동 11위다. 1위 황유민(26점)과 격차는 10점 이상이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특성상 남은 두 라운드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박희영과 박주영은 자매 골퍼다. 언니 박희영은 KLPGA 3승 달성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3승을 올렸다. 동생 박주영은 2008년 입회 후 우승을 하지 못하다 지난 1일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정규 투어 279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오르며 최다 출전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자매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박희영은 경기 후 K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동생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중장거리 퍼트로 승부 보려고 하는데 그 전략이 잘 먹히고 있다"며 "지난주에 동생이 퍼트를 봐줬는데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생이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자신도 마음이 편해졌다고 박희영은 밝혔다. 그는 "동생이 우승을 하고 나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우승 경쟁 얘기가 나오자 박희영은 짓궂게 변했다. 그는 최종라운드 때 같은 조에서 동생과 우승 경쟁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주영이는 아직 창창하니까 언니한테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동생도 지지 않았다. 박주영은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1점 차이로 언니에게 져서 너무 분하고 아쉽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박주영은 언니와 우승 경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을 양보하라는 언니의 발언을 전해 듣고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 특히 스폰서 대회라서 더더욱 안 된다"고 손사래를 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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