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흐름 점차 완화···제조업 생산·수출 반등 조짐"

2023. 10.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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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의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등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고용 개선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올해 2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를 둔화 국면이라고 진단했던 정부.

지난 8월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됐다고 진단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된다는 한층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이승한 /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과 수출 반등 조짐, 서비스업과 고용의 개선세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8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달보다 2.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8월 제조업 생산도 5.6% 늘었습니다.

8월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보다 0.3% 늘어 소폭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이 반등하면서 1년 전보다 4.4%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 폭입니다.

기재부는 올해 분기 별 수출이 부진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수치는 수출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고용은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통계청의 9월 취업자수는 2천869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9천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69.6%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66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만여 명 줄었습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고, 고용률과 실업률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유가 변동폭 확대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정부는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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