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만나면 임신"…박수홍 등돌린 부모, 비자금·여성 편력 폭로까지

사진제공 = OSEN

코미디언 박수홍 씨의 부모가 친형과 갈등 중인 차남 박수홍 씨의 여성 편력까지 폭로하고 나섰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오늘(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씨 친형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박수홍 씨 친형 부부 측의 요청으로 부친과 모친이 모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중 모친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일찍부터 장남을 두둔해왔던 박수홍 씨의 부친은 장남이 운영했던 연예기획사로부터 입금 받은 돈에 대해 "비자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비자금의 사용 용도에 대해 "박수홍이 여자를 좋아한다. 여자와 사귀다 헤어지면 자동차, 선물을 사준다. 그래서 현금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는 여자만 여섯" "젊은 여자를 만나면 애가 생긴다" "관계 후 피임도구까지 치워줬다" 등 박수홍 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박수홍 씨의 모친은 "나는 박수홍이 벌어오는 돈은 정말 안 썼다. '우리 수홍이한테 들어오는 건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했었다"며 "'미운 우리 새끼' 출연료로 옷 사 입었고, 지난해 수술 비용도 내 돈으로 했다. 자식들의 돈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박수홍의 부모는 모두 며느리인 김다예 씨를 원망했다. 특히 박수홍 씨의 모친은 취재진 앞에서 "아들이 김다예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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